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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월부터 7월 중순까지.
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듯한 3개월을 NGO에서 살아냈다.
이 곳에서 나는,
첫 단추부터 잘못끼워졌다.
원래 기대가 크면 더 큰 실망으로 돌아오기 십상이다.
입사하고 3일만에 나는 쓰고
버리는 인력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,
나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던 것같다,
버려지기 전에 내가 버려야지.
네임벨류 있는 큰 기관이라 여긴 좀 다를 줄 알았는데,
여기나 저기나 똑같이 사람 귀한줄 모르는구나.
아, 부품인 주제에 너무 많은걸 바라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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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은 북촌 어느 카페 안에서 읽었던 철학 책의 내용 중 한 페이지.
"세상의 평판에 신경쓰느라 침몰해
가는 배 위에서 우물쭈물하다가는
그야말로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 수도 있다. "
안녕히 계세요, 여러분.
저는 이 배와 합께 가라앉을 생각이 없습니다.
시쯔레시마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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